본문 바로가기

뉴욕타임즈128

100년이 지난 포스터는 영국 참정권 운동가들의 투쟁을 보여준다. 포스터들은 갈색 무지 종이에 싸여 케임브리지 대학의 도서관원에게 보내졌다. 1910년 경, 영국 내 참정권 운동의 주요 인물인 마리온 필립스가 보낸 소포에는 투표권을 얻기 위한 영국 내 여성들의 투쟁을 그린 포스터가 들어 있었다. 퇴색된 포스터가 재발견되고 먼지를 털어내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렸다. 100년 전 화요일 30세 이상의 영국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1918년의 '인민대표법'을 기념하기 위해 여성의 투표권 다툼을 보여주는 포스터가 처음으로 전시되었다. "선거운동은 단순한 평등의 메시지를 훨씬 넘어 투표로 어떻게 가정, 직장, 길거리에서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까지 다다랐습니다." 케임브리지의 역사학 교수인 루시 드랩은 말했다. 기관은 이 포스터를 "20세기 초 가장 큰 규모의 참정권.. 2020. 10. 22.
만족스러운 슬라임 인터넷과 스트레스가 동의어가 된 지금, 슬라임, 액체와 고체 사이의 물질, 이건 해독제인가?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만족감이다. "만족"이라는 태그가 붙은 비디오를 켜서, 매력적인 감각에 빠져보자. 리본 모양으로 잘리는 비누들, 파스타 제조기로 짜낸 신선한 반죽들, 거미줄 만들기. 이런 영상들은 일종의 정신적 가려움 같은 것을 긁어준다. 우리의 뇌에 연결해 몸에 직접 접근하는 것도 같다. 그 중 제일은 액체와 고체 사이에 있는 물질, 슬라임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대중화된 슬라임 콘텐츠는 인터넷을 통해 미국 중학교로 스며들었다. 슬라임은 예술 형태, 공동체 그리고 산업으로 바뀌어 갔다. 감각적 만족을 파는 것이다. 세탁 세제, 반짝이, 접착제 등 평범한 .. 2020. 10. 21.
유명 재킷 디자이너 게리 버덴, 84세로 사망 1960년대 후반부터 닐 영, 조니 미첼, 더 도어스 그리고 록과 포크록을 연주하는 수많은 스타들을 위해 기념 재킷을 디자인한 게리 버덴이 3월 7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였다. 그의 아내이자 협력자인 제니스 허가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 사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프레디지털 시절 음악은 주로 레코드로 판매되었는데, 아티스트들은 종종 개인 앨범을 내서 대중들에게 각인됐지만 버덴은 앨범 커버를 만들며 팬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1969년 처음으로 크로스비, 스틸스 & 나시의 재킷을 디자인했고, 누더기 소파에 앉은 세 사람의 사진을 찍었다. 1971년 호평받은 미첼의 앨범 "Blue" 재킷도 디자인했었는데, 블루와 블랙 톤의 가수를 두드러지게 클로즈업한 디자인이었다. 또한.. 2020. 10. 21.
창의력과 교육을 겸비한 '스웨덴식 나무 장난감’ 17세기부터 21세기 초까지 300여 점의 장난감을 선보이는 바드 대학원 주최 '스웨덴식 나무 장난감'은 골동품 장난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자 기기가 어린이 장난감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장난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센터장 수잔 베버와 에이미 F가 주관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미술사학자인 오가타는 옛날 마차, 기차, 완전히 조립된 돛단배에서부터 미래형 자동차와 로켓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소형 차량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 자연주의적이고 의인화된 동물, 흔들 말, 무기, 퍼즐, 게임, 인형집, 건축용 키트 등도 있다. 이 제품들 중 상당수는 BRIO, 플레이샘과 같은 국제적 유통을 가진 대형 제조사들이 생산한 것이지만, 그 외.. 2020. 10. 21.
뭉크와 반 고흐, 마침내 함께하다. “절규는 어디 있죠?”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직원들은 이것이 반 고흐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빈센트 반 고흐는 "절규"를 그리지 않았다. 그것은 노르웨이 현대인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이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 역사적 연관성이 강하다고 느꼈던 예술가 두 명이 큐레이터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 결과, 반 고흐 박물관에서 9월 25일 개막하여 1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 쇼는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과 함께 큐레이션 됐는데, 5월 9일부터 9월 6일까지 "반 고흐 + 뭉크"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오슬로 전시회의 수석 큐레이터인 마그네 브르테이그는 오슬로 쇼가 17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고, 일반적으로 연간 약 125,000명의 방문객을 유.. 2020. 10. 16.
이 순간, 꼭두각시 인형이 퀸즈를 점령하다. 이제 음악을 연주하고 불을 밝힐 시간이다! 짐 헨슨의 가족이 인형 수집품 아카이브를 퀸즈 움직이는 이미지 박물관에 기증한 지 4년 후, 시장 마이클 R이 발표했다. 이번 주말 사진들을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박물관이 갤러리의 공간을 확장하고 수집품들을 복원하는 과정이 겹친 끝에, 예정보다 몇 년 늦었지만 드디어 모든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짐 헨슨 전시회'에선 약 4040개의 인형과 함께 '세서미 스트리트'(*다양한 캐릭터 인형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와 '인형 쇼'의 스케치, 비디오, 소품 수백 개, 초기 광고, 컬트 영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외 다른 헨슨의 아카이브는 헨슨이 생전에 지원했던 애틀랜타에 있는 인형 예술 센터에 전시돼 있다. 그러나 .. 2020. 10. 16.
하워드 코슬로 91세로 사망, 40년간 우표를 디자인한 예술가 유명한 블루스와 재즈 뮤지션들을 묘사한 1994년 시리즈와 해안 등대를 묘사한 30장의 우표를 포함하여 미국 우정국에서 발행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우표들을 40년 이상 디자인한 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하워드 코슬로는 1월 25일 뉴욕 톰스 리버에 있는 그의 집에서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은 딸 에이미 조 윌릭이 확인했다. 코슬로는 상업 예술가로서 기업 보고서, 책 표지, 광고 삽화를 그리면서 바쁜 생활을 하다 1970년대 초, 동료 예술가가 우표 산업에 올라탈 것을 제안했다. 1971년 그는 남극조약 10주년을 기념하는 8센트짜리 우표를 디자인 하는데, 이 우표는 남극에서의 연구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비군사적이어야 한다는 12개국 합의의 증표였다. 코슬로는 조약 문서에 사용된 공식 엠블럼을 남.. 2020. 10. 16.
10년 전의 메두사 조각이 어떻게 #METOO 작품이 되었는가 20일 작품이 공개되자, 일부는 배후에 있는 화가가 남자임을 비판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남자도 논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가 루치아노 가르바티가 페르세우스의 잘린 머리를 잡고 있는 메두사의 조각품을 만든 그 날, 그것은 수 세기 동안 전해져 온 신화의 역전이었으나 전혀 페미니즘을 생각하며 만든 것은 아니었다. #METOO 운동도 물론 생각하지 않았다. 가르바티는 미투 운동이 알려지기 10년 전인 2008년에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뿌리를 가진 아르헨티나의 예술가인 가르바티는 16세기 청동에서 영감을 얻었다. 벤베누토 첼리니의 "Medusa With the Head of Perseus" 작품에서 메두사는 뱀 같은 갈기로 페르세우스의 머리를 들어올린다. 가르바티는 메두사의 시각으로 하여금.. 2020. 10. 15.
Spirit Halloween은 죽음에서부터 다시 살아난다. 다시, 또다시. 업체는 매년 가을마다 등장해 노래와 밈을 만들어낸다. 과연 올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Spirit Halloween(*할로윈 용품을 파는 시즌 한정 업체)이 다시 한번 문을 열었다. 미국 전역에서 으스스한 의상과 할로윈 용품을 파는 걸로 유명한 이 업체는 소매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경쟁업체들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약 1,400개의 상점을 개장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은, Party City는 올 가을 개장하는 할로윈 팝업 스토어의 수를 작년에 비해 91퍼센트나 줄였다. 보통 문을 닫은 점포에서 개장하는 이 매장이 올해에도 째깍 나타나는 걸 보면 미국 기회주의의 심각성이 다시금 일깨워지기도 한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202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