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음악을 연주하고 불을 밝힐 시간이다! 짐 헨슨의 가족이 인형 수집품 아카이브를 퀸즈 움직이는 이미지 박물관에 기증한 지 4년 후, 시장 마이클 R이 발표했다. 이번 주말 사진들을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박물관이 갤러리의 공간을 확장하고 수집품들을 복원하는 과정이 겹친 끝에, 예정보다 몇 년 늦었지만 드디어 모든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짐 헨슨 전시회'에선 약 4040개의 인형과 함께 '세서미 스트리트'(*다양한 캐릭터 인형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와 '인형 쇼'의 스케치, 비디오, 소품 수백 개, 초기 광고, 컬트 영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외 다른 헨슨의 아카이브는 헨슨이 생전에 지원했던 애틀랜타에 있는 인형 예술 센터에 전시돼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가 더욱 대단한 것은 박물관의 위치가 헨슨이 생전에 활동했던 장소라는 점이다. 헨슨의 작업장은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으며, 세서미 스트리트 스튜디오는 카우프만 아스토리아 스튜디오 주위에 위치해있다. 전시 초반에는 아마 예약표를 끊어야 할 텐데, 이 쇼의 좁고 구불구불한 통로를 볼 때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지금, 당신도 가족표를 예약하고 싶어졌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틀림없이 빅버드와 커밋을 보고 즐거워 할 것이다. 하지만 헨슨의 다른 쇼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시회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사랑스러운 개구리와 몬스터만큼이나 인형극 기술과 방송 미디어의 확장을 주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1936년 미스 그린빌에서 태어난 헨슨은 풍경화에 재능이 있었지만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발 빠르게 이용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1950년.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TV 얻게 되었고, 10대를 넘기기 전에 워싱턴의 한 지역 방송국에서 5분 간격으로 방송되는 인형극인 ’샘과 친구들‘을 제작했다.
헨슨은 나중에 아내이자 뮤즈인 제인 네벨과 함께 "The Old Black Magic"이나 "I've Growned to Your Face"를 말장난과 섞어 더빙했다. 결과적으로 첫 뮤직비디오를 공연한 것이다. 인간 꼭두각시 인형 샘은 인형극에 적합한 무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5년에 데뷔한 또 다른 인형(개구리는 아니지만 어머니의 낡은 코트로 만들어진 도마뱀 같은 생명체) 커밋은 TV 카메라의 클로즈업 촬영에 완벽히 적합한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 쇼의 몇 안 되는 상호 활동 중 하나는 오른손에 인형을 끼우고 카메라 앞에서 공연 중 하나를 직접 더빙해볼 수 있다. (나는 손과 눈의 조화에서 꽤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마치 인형 인질극처럼 보였다.)
헨슨은 최신 매체에서 활동하는 젊은이였고, "세서미 스트리트"와 "인형 쇼"의 콩트와 노래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 초기, 인형은 여러 호스트들에게 있어 이상적인 게스트였다. 인형 중 하나인 Rowlf the Dog는 1963년에서 1966년까지 "지미 딘 쇼"에 출연했고, 동시에 헨슨은 장난스러운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마트 커피 광고의 8초 지점에는 윌킨스와 원킨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즉석 라면 광고에서는 헨슨의 초기 캐릭터 중 하나인 빨간색과 분홍색 용도 등장했는데, 아마 빅 버드의 모티브처럼 보인다.
헨슨은 꼭두각시 인형사 못지않은 성우였고, 1969년 첫 회가 방영된 "세사메 스트리트"를 통해 헨슨의 적절한 웃음 포인트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커밋 후계자 스티브 휘트미어는 2004년에 커밋을 인수한 디즈니와의 분쟁 끝에 해고되었다.
오즈는 심야 TV의 일회성 캐릭터였지만 뮤직홀 스타일의 쇼인 "머핏 쇼"의 스타로 성장한 미스 피기의 목소리를 연기할 것이다. 미스 피기는 신부 드레스를 입고 있다. 다른 인형들로는 빅버드, 쿠키 몬스터, 엘모, 프레리 던, 스웨덴 요리사 그리고 "Fraggle Rock"의 여러 스타들이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뚱뚱한 파란색 인형인 '뭐든지 인형’의 모티브 인형도 전시되는데, 방문객들이 직접 눈, 코, 가발, 콧수염등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다. 또한 나의 히어로 Statler와 Waldorf도 전시된다.
헨슨은 '세서미 스트리트'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처음엔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인형극을 아이들만의 오락거리로 보는 것을 항상 경계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이미지 박물관에서는 실사 단편, 평화와 사랑의 다큐멘터리, 케일리델릭한 나이트클럽 디자인 등 1960년대 헨슨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1980년대 그의 두 작품인 '다크 크리스탈'과 '라비린스'는 더 어둡고 운명론적이다. 다만 그런 작품들이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하더라도, 헨슨은 항상 관객으로부터 하여금 친밀성과 신속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는 53세 젊은 나이에 박테리아 감염으로 죽었다. 1990년 그가 죽은 이후 몇 년간, 크리쳐 숍이라는 이름의 그의 스튜디오는 점점 더 정교한 애니매트로닉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특히 텔레비전 쇼 "다이노룡"(1991-1994)과 어린이 쇼 "Sid the Science Kid"의 디지털 캐릭터들을 제작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신세대 방송 매체의 저기술 인체모형인 머펫의 단순함에는 헨슨과 그의 팀이 만들어낸 새로운 종류의 기술이 존재한다. 그들이 퍼포먼스에 많은 것을 쏟아부은 만큼, 전 세대가 그들의 친밀한 친구가 된 것이다.
출처 | New York Times
에디터 | 송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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