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코슬로 91세로 사망, 40년간 우표를 디자인한 예술가

유명한 블루스와 재즈 뮤지션들을 묘사한 1994년 시리즈와 해안 등대를 묘사한 30장의 우표를 포함하여 미국 우정국에서 발행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우표들을 40년 이상 디자인한 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하워드 코슬로는 1월 25일 뉴욕 톰스 리버에 있는 그의 집에서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은 딸 에이미 조 윌릭이 확인했다.

 

코슬로는 상업 예술가로서 기업 보고서, 책 표지, 광고 삽화를 그리면서 바쁜 생활을 하다 1970년대 초, 동료 예술가가 우표 산업에 올라탈 것을 제안했다.

 

1971년 그는 남극조약 10주년을 기념하는 8센트짜리 우표를 디자인 하는데, 이 우표는 남극에서의 연구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비군사적이어야 한다는 12개국 합의의 증표였다. 코슬로는 조약 문서에 사용된 공식 엠블럼을 남극의 하얀 지도에 겹쳐놓았다.

 

이듬해 국립공원을 시리즈를 위해 코슬로는 울프 트랩 국립공원에서 열린 저녁 연주회를 묘사한 6센트짜리 우표를 디자인했다.

 

코슬로의 우표 중 하나는 미국 음악가 시리즈이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우편박물관의 필라델피아 수석 큐레이터 대니얼 A는 말했다. "저명한 디자이너였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우표 수는 40년이 넘는 기간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등대 우표는 거의 25년 동안 만들었어요. 1990년 첫 시리즈는 일회성으로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우표가 워낙 인기를 끌면서 결국 5편을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후의 각 시리즈들은 그레이트 레이크, 남동부, 태평양, 걸프만을 기념했다. 뉴잉글랜드의 등대를 위해 바친 마지막 시리즈는 2013년에 발행되었다.

 

하워드 버트람 코슬로는 1924년 9월 21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플랫부시 근교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 벤자민은 전기 기술자였고, 그의 어머니인 전 루스 삭스는 가정주부였다.

 

제임스 매디슨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광고 디자인을 공부했고 프랑스 포스터 디자이너 장 칼루의 맨해튼 스튜디오에서 도제 생활을 했다. 그는 미시간 주 블룸필드 힐즈의 크랜브룩 미술 아카데미에서 여름을 보냈고 맨해튼의 시각 예술 학교에서 그래픽을 공부했다.

 

판화로 제작한 그의 초기 우표는 색상 팔레트가 제한된 선형 스타일로 실행되었다. 후에 오프셋 석판화를 사용하여 색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고 종종 사진에서 작업하는 자연주의적인 스타일을 채택할 수 있었다. 그가 디자인을 하는 동안, 그는 자신의 작품이 실제 크기의 6분의 1로 줄어들었을 때 어떻게 보일지 보기 위해 축소 유리를 사용했다.

 

"1인치 정사각형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술이에요, 하워드는 그걸 아주 잘했고요.“

 

코슬로의 등대 시리즈 우표 디자인 중 하나.

 

그의 우편 업무 외에도, 공군과 나사의 화가로서 상당한 명성을 얻었다. 그가 공군 역사 예술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그린 작품들 중 상당수는 공군사관학교와 펜타곤에 전시되어 있다.

 

1989년, 해경은 그에게 이백 주년 기념 그림을 의뢰했다. 그의 그림 "The Cutter Harriet Lane Fires Across the Bow of Nashville"는 1861년 4월 13일 찰스턴 항구의 입구 남북전쟁의 첫 번째 해군을 묘사했다.

 

나사를 위해, 코슬로는 아폴로 15호의 임무와 우주 왕복선 인데버호의 첫 발사를 기념했다. 그의 나사 그림은 워싱턴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과 존 F의 나사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코슬로는 딸 윌릭 외에도 아내 헬렌 펠드먼, 또 다른 딸 캐티 마이어, 여동생 헬레네 만델바움, 그리고 4명의 손자를 두었다.

 

평온한 우표 세계에서도 코슬로는 때때로 논란에 직면했다. 1999년 예술가 잭슨 폴록을 기리는 33센트짜리 우표를 디자인했을 때, 코슬로는 유명한 Life 잡지에서 마사 홈즈가 담배를 문 모습을 그렸다.

 

코슬로는 우체국 정책에 따라 담배를 제거했지만, 당시 정책은 담배 사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어떠한 이미지도 금지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그 변화를 달갑게 보진 않았다. 전국흡연자연맹 회장은 우체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흡연을 선택하는 5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적었다. 

 

 

출처 | New York Times 

원글 | https://www.nytimes.com/2016/02/02/arts/design/howard-koslow-dies-at-91-artist-designed-stamps-for-40-years.html

에디터 | 송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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