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슬라임
인터넷과 스트레스가 동의어가 된 지금, 슬라임, 액체와 고체 사이의 물질, 이건 해독제인가?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만족감이다. "만족"이라는 태그가 붙은 비디오를 켜서, 매력적인 감각에 빠져보자. 리본 모양으로 잘리는 비누들, 파스타 제조기로 짜낸 신선한 반죽들, 거미줄 만들기. 이런 영상들은 일종의 정신적 가려움 같은 것을 긁어준다. 우리의 뇌에 연결해 몸에 직접 접근하는 것도 같다. 그 중 제일은 액체와 고체 사이에 있는 물질, 슬라임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대중화된 슬라임 콘텐츠는 인터넷을 통해 미국 중학교로 스며들었다. 슬라임은 예술 형태, 공동체 그리고 산업으로 바뀌어 갔다. 감각적 만족을 파는 것이다. 세탁 세제, 반짝이, 접착제 등 평범한 ..
2020. 10. 21.
창의력과 교육을 겸비한 '스웨덴식 나무 장난감’
17세기부터 21세기 초까지 300여 점의 장난감을 선보이는 바드 대학원 주최 '스웨덴식 나무 장난감'은 골동품 장난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자 기기가 어린이 장난감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장난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센터장 수잔 베버와 에이미 F가 주관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미술사학자인 오가타는 옛날 마차, 기차, 완전히 조립된 돛단배에서부터 미래형 자동차와 로켓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소형 차량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 자연주의적이고 의인화된 동물, 흔들 말, 무기, 퍼즐, 게임, 인형집, 건축용 키트 등도 있다. 이 제품들 중 상당수는 BRIO, 플레이샘과 같은 국제적 유통을 가진 대형 제조사들이 생산한 것이지만, 그 외..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