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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 뉴스

계속 남아있는 마티스의 이름

by mysketchbook 2020. 7. 1.

마티스의 후손들이 마티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들로 홈 데코 사업을 꾸렸다.

 

메종 마티스의 한정판 컬렉션을 위해 스페인 화가 겸 디자이너인 제이미 하연이 만든 꽃병.

 

태어난 지 거의 150년이 지난 지금, 앙리 마티스는 제2의 인생을 맞고 있다.

 

후손들이 10월 중순 파리에서 조용히 꾸린 사업인 메종 마티스는 현대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마티스의 미학을 홈 데코 사물로 바꾼다. 마티스의 이름이 원작 이외의 작품에 등장하는 건 처음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장 마티외 마티스는 말했다. "가족들이 무언가를 창조하고, 그의 유산으로부터 우리가 보고 상상하는 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마티스는 이미 한 명 더 있었다"고 덧붙였다.

 

예술가 14명의 증손자 중 한 명인 마티스 씨(46)는 여동생 앤 맥센스(47)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지배인인 엘리아나 디 모디카는 이전에 프랑스 패션 레이블인 자디그 & 볼테와 라코스테와 소매 체인인 모포트릭스와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한 적 있다.

 

마티스 부부가 프랑스와 미국 친척의 승인을 구한 후, "우리가 한 일을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진짜임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작으로는 프랑스 형제 로난과 에르완 부르울렉, 스페인의 작가 겸 디자이너 제이미 헤이온, 이탈리아 디자이너 겸 건축가 알레산드로 멘디니(87년 2월 사망 전 작품을 완성) 등 몇몇 유명 디자이너들이 한정판 사인 세라믹 화병(마티스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다루었다. 그들은 각각 12부의 디자인을 제작한 장인들을 선정했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만든 메종 마티세의 꽃병.

 

가격은 개당 7000~12,000유로(7,810~13,390달러)이다.

 

"마티스의 모든 것이 내게 영감을 준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스티커"(그의 말에 따르면)로 장식된 세 개의 다른 지중해 영감을 제시했다. 꽃병은 한 개당 20회 정도의 발포가 필요했다.

 

멘디니의 꽃병들은 마티스의 팔레트에서 무려 8가지 색깔로 그려진, 급진적인 디자인의 기미가 있는 나뭇잎들의 개념적인 그룹화처럼 보였다. 그리고 부르울렉스는 다양한 크기와 색조의 블루-그린 화병을 가지고 추상적이고 미니멀한 접근법을 취했는데, 화가가 자주 묘사했던 열린 창문의 외삽화였다.

 

이 같은 한정판 외에도 1년에 3차례 새로운 소장품이 소개되는 등 저가의 물건들을 상설할 계획이다. 1939년 작품 '라뮤지크'에서 영감을 받은 마르타 바코스키가 디자인한 15품목의 첫 번째 제품군이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매장 설립에도 힘쓰고 있다.

 

예술과 디자인이 그 어느 때보다 얽혀 있을지 모르지만, 마티스 씨는 그 관계를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 우리의 프로젝트가 '예술의 대상'이 아닌, 대상을 창조하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물건들은 밖으로 나가서 자기들만의 삶을 살 겁니다. 사람들은 존재감 있는 물건과 함께 살 수 있을 거예요."

 

 

출처 | New York Times 

원글 | https://www.nytimes.com/2019/11/08/fashion/craftsmanship-henri-matisse-home-decor.html

에디터 | 송도예

스케치북 바로가기 | http://mysketchbook.co.kr/bbs/board.php?bo_table=gallery01&wr_id=257&&stx=%ED%95%B4%EC%99%B8&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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