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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 뉴스

지니브 피기스: '좋은아침이야, 자정아’

by mysketchbook 2020. 8. 14.

지니브 피기스의 프라고나르의 스윙은 유머와 섬뜩함이 공존하고 있다.

 

지니브 피기스의 아크릴 그림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 뉴욕에서 처음으로 솔로활동을 한 아일랜드 출신 아티스트 피기스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거품이 일고, 스며들고 대리석처럼 빛나는 풍부한 색상을 보여준다. 그녀의 작품에는 고풍스러운 빈티지 사진 또는 전통적인 소재들이 자주 등장하며 종종 유령이나 톱햇과 지팡이를 든 소름끼치는 귀신이 나올 때도 있다. 미술보호론자들의 ”내재적 손실“이란 말은 이미지의 불안정성과 섬뜩함을 모두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페인트는 모든 것을 분해한다. 'Ladies Picnic' 속 여성들의 치마는 부드러운 호수 안에 녹아들어 있다. 'In a Boat'에서는 연인이 흰색과 라벤더 물감의 쓰나미에 삼켜지려 하고있다. 그루지야의 한 응접실을 무대로 한 'Our First Party'의 사람들은 진흙탕에서 씨름하는 원숭이처럼 보인다. 그리고 프라고나르의 「그네」를 오마주한 피기스의 작품에서 값비싼 옷을 걸친 아가씨는 해골처럼 보이며, 물 속에 잠겨있을지도 모른다.

 

 

피기스는 고야, 카렌 킬림닉, 조지 콘도 등이 포함된 모틀리 크루에서 활동했고, 1978년 신박물관에서 선보인 'bad painting' 장르에 속한다. 일부 그림들은 너무 노골적으로 원작 그림에 기반을 두거나, 이해하기 위해선 제목에 의존해야만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관객들 전부 웃음을 짓는다는 것이다.

 

 

출처 | New York Times 

원글 | https://www.nytimes.com/2014/10/24/arts/design/genieve-figgis-good-morning-midnight.html

에디터 | 송도예

스케치북 바로가기 | http://mysketchbook.co.kr/bbs/board.php?bo_table=gallery01&wr_id=411&&stx=%ED%95%B4%EC%99%B8&sop=an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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