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사에 이름을 떨칠 돌드레서 캐롤 스펜서를 만나보자
1960년대 중반, 그녀는 빨간 솔기가 달린 흰색 민소매 블라우스와 전면에 3개의 빨간 단추가 달린 빨간 펜슬 스커트를 만들었다. 짧은 흰색 장갑이 딸린 그 옷은 수천 개나 팔렸다.
1970년대에 카운터컬쳐의 느슨한 복장 규정 등이 주류를 이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스펜서는 빨간색 밴다나 할터 맥시 드레스와 남성들을 위한 어울리는 레저 셔츠를 디자인했다. 그 디자인들 역시 인기가 있었다.
1980년대 낸시 레이건 시절 스펜서는 허리 부분에 오르간자 꽃을 끼워 넣고 케이프가 달린 파란색 자카드와 원숄더 볼가운을 만들어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스펜서는 웨딩드레스, 사리, 고고 부츠, 카페트 등을 만들었다. 모두 미니어처로 말이다. 1963년부터 1999년까지, 그녀는 바비의 패션 디자이너였으며 그녀의 책인 "Dressing Barby"에서 유명한 경력을 쌓았다.
자신의 옷도 직접 만들었으며, 인형들의 옷과 그리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작업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지금은 작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키가 크고 말랐었어요, 제 허리도 바비처럼 16인치였지만, 바비의 다리는 제 다리보다 더 길었죠."
그녀는 식당에 앉아 바비 핑크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고, 바비 브로치와 바비 디지털 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그건 1990년대 크리스마스에 많은 소녀들이 애원하던 것들이었다.
스펜서는 자신의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신체 부위라고 말했다. "저는 손이 작아요." 그녀는 손가락들을 보여주기 위해 꼭 쥐고 있던 레모네이드로 가득 찬 바비 찻잔을 내려놓았다. 손은 작고 관절에서 돌출되어 있는데, 이것은 몇 년 동안 작은 바늘과 접착제 병을 움켜쥐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바비와 수행원들(스키퍼, 켄, 미지, 빅 짐, 베이비 시스터 켈리, 카라, 스테이시, 크리스티, P.J., 스테피, 미스 아메리카)을 위한 옷을 만들면서 스펜서는 밥 맥키, 니콜 밀러, 스콧 밀러 등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2014년 밀라노에서 열린 모스키노 패션쇼에서 스콧은 앞 의자에 바비 인형을 앉히고, 금발 바운트와 분홍색 치마 정장을 입힌 바비를 활주로로 내보냈다.
지난달, 바비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메텔은 뉴욕에서 인스타그램 전용 드림 하우스를 배경으로 핑크 바비 백캐넌을 개최했는데, 바비를 모르는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출처 | New York Times
원글 | https://www.nytimes.com/2019/04/24/style/barbie-fashion-clothing-designer.html
에디터 | 송도예
스케치북 바로가기 | mysketchbook.co.kr/bbs/board.php?bo_table=gallery01&wr_id=49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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