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앞으로 3일 동안 거주자들과 방문객들은 비둘기 둥지, 심해 생물, 석유 산업에서 영감을 받은, 파격적인 꽃꽂이를 주문할 수 있다. 도시 비엔날레에서 전시하는 예술가가 디자인하고 가격은 70~80달러 사이인 5점의 즉석 꽃 조형물은 컨셉 세트를 위한 일종의 인터플로라(*꽃 배달 서비스) 역할을 한다. "플로라 파워스는 꽃 배달 서비스만큼 고급스러운 것이 아니예요." 프로젝트를 제작한 팔로마 파워스의 안드레아 힐은 설명한다. "꽃은 매우 개인적인 선물이고, 꽃의 배달은 베를린 비엔날레에 출전한 예술가들과 함꼐 꽃을 전달할 수 있는 건 멋진 일이죠."
제프 쿤스부터 타린 사이먼에 이르기까지 현대 미술가들은 전시 맥락에서 꽃과 함께 작업해 왔지만 힐은 이것이 예술가 주도 꽃 배달 서비스의 첫 시도라고 믿고 있다. "좀 더 실용적이에요. 꽃 조각에 들어가는 정성은 딱 그정도지만, 꽃다발이나 어레인지먼트보다 훨씬 편한 걸요. 일단 배달되기만 하면, 그 후부터는 그 꽃으로 뭘 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조각들에는 다양하고 특이한 요소들이 있다. 아스거 칼슨과 레이첼 드 주드 둘 다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꽃병을 만들었고, 팽창하는 폴리머 폼과 손으로 으깬 세라믹을 사용했다. 사라 루디의 "TNJ 부케"는 아마란토스의 촉수와 톡 쏘는 마늘 냄새를 결합했다. 아말리아 울만의 작품은 비둘기의 지저분한 둥지를 환기시키고, 모니라 알카디리의 '코사 노스트라'에서는 거대한 인공 진주에서 꽃이 튀어나와 걸프 만 석유산업에 관한 예술가의 업적을 상기시킨다.
작가들의 디자인은 오라임과 이그네 알렉산드라비시테스 자매들이 운영하는 빌니우스 기반의 플로리스트 부케타이에 의해 실현되었는데, 이들은 꽃을 메시지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것 좀 보세요," 오라임은 흥분해서 덧붙인다. "작게 숨을 들이마신 후 담배꽁초를 사용해 거품을 부풀려 꽃병을 만들고 있습니다."
힐은 이 프로젝트의 매력적인 미관에 그치지 않고 이 프로젝트 자체를 플로라 파워스 프로젝트의 또 다른 연구를 위한 여러 분야 중 하나를 시사하는 성과의 요소라고 보고 있다. 그녀가 말하길, "다른 도시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재개할 의사가 있습니다."
출처 | New York Times
원글 | https://www.nytimes.com/2016/06/02/t-magazine/art/berlin-biennale-flower-delivery-service.html
에디터 | 송도예
스케치북 바로가기 | mysketchbook.co.kr/bbs/board.php?bo_table=gallery01&wr_id=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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