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상파 화가들은 캔버스에 페인트를 칠하고 반짝반짝하게 칠하여 청록색 할리호크와 양귀비의 첨탑을 그렸다. 뉴욕 식물원은 봄 전시회를 위해 1900년경 제작된 20여 점의 미술품들로 갤러리를 장식하고 그림 속에 그려진 진짜 살아있는 식물들로 온실 복도를 가득 채웠다. 토요일 개막하는 2부작 전시 “인상주의: 캔버스에 있는 미국 정원”에서는 캔버스의 소재가 살아 움직인다.
"우리 전시는 꽤 활력있죠." 꽃 터널 입구에서 숨을 돌리며, 토드 포레스트 부사장은 내게 말했다.
화가가 꽃잎의 곱슬거리고 윤기나는 질감, 고해상도 줄무늬와 반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온실의 풍화 뉴잉글랜드 파우치 모양의 흔들의자에 앉자, 고양이 한 마리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한 세대의 예술가를 사로잡았던 보우어와 자작나무 숲의 종류에 감탄하며 오전 내내 그곳에 머물렀을 것이다.
이 화단은 동북 지역의 예술가들의 정원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메인 해안 멀리 떨어진 애플도어섬에 있는 작가 겸 화가 셀리아 탁스터의 집전형 지적 미용실, 콘의 올드 라이메에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플로렌스 그리즈월드의 하숙집, 그리고 롱 아일랜드와 코네티컷에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집을 참고했다.
게스트 큐레이터 린다는 예술가들의 식민지와 몇몇 산업주의자들의 사유지, 뉴욕시 공원을 그린 캔버스를 모았다. 칠드 하삼의 두 백조가 그려진 중앙공원 연못 그림엔 긴 치마를 입은 여자와 아이들의 해안가에서의 경쾌한 산책을 관찰하고 있다. 또한 부인도 그려넣었다. 탁스터의 화단. 존 싱어 사르젠트는 록펠러 땅에 고전적인 조각상을 묘사했고 윌리엄 메리트 체이스는 햄프턴스 언덕에 자신의 가족을 올려놓았다.
전시회에 전시되는 무명 작가들 중에는 롱아일랜드의 호화로운 분수, 트레일리스워크, 발루스트레이드를 그린 윌리엄 드 레프티치 닷지, 그리고 자신의 연한 장미를 꼼꼼하게 그린 마리아 오케이 드윙 등이 있다. 뉴욕주 이스트 햄튼에 있는 토머스와 메리 모란의 포도나무 집(현재 건물이 복구되고 있다)은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일본, 하와이, 미국 남서부에서 일했던 테오도르 보레스가 그렸다. 또한 이 쇼에는 마틸다 브라운(그리스월드 박물관이 내년에 회고전을 바칠 예정)의 올드 라임 풍경화 두 점이 포함되어 있다.
이곳의 예술가들은 종종 열심히 일하는 정원사의 관점에서 몸을 굽혀 그리기도 했다. 그들은 넓은 시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빽빽하고 자세히 그리는 경향이 있었고, 화려한 콜로니얼 건물들의 희미한 빛에 깊은 향수가 느껴진다. 산업화된 도시들에 대한 반응으로, 린다는 말했다. "정원은 정말로 감정적인 후퇴 같아요.“
방문객들은 온실을 출발해 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갔다가 다시 온실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은 루트일 것이다. 꽃들은 4월에서 7월 사이가 가장 하이라이트이다. 인상파 화가들은 모양, 색깔, 향기에 압도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계절을 하나로 압축합니다," 포레스트는 말했다.
보고 있자면 시간 감각이 사라진다. 불가피하게 꽃잎이 퇴색하고 시들어가는 것, 여름 벌레가 들끓고 가뭄과 싸우는 것따위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림에서처럼 모든 것이 항상 절정에 달해 있다.
출처 | New York Times
에디터 | 송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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